한국의 권재덕과 정준용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쿠라시(Kurash)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쿠라시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이후 한국이 처음으로 따낸 메달입니다.
권재덕은 남자 66㎏ 이하급에서 뛰어나는 경기력을 보여 준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한의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그는 16강전에서 인도의 케샤브 케샤브를 상대로 칼롤(등 전체가 닿도록 상대를 메쳐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득점 방식)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샤무하메트 쿠르바노프를 제압하여 메달권에 진입했습니다.
한편, 정준용은 90㎏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확보하기 위해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는 16강전에서 쿠웨이트의 후세인 미스리를, 8강전에서 레바논의 사틀러 나시프를 연파하여 4강에 합류했습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널리 즐겨지는 전통 무술 종목으로, 기술과 경기 방식 등이 유도와 유사하지만, 하체를 공격해서는 안 되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한국은 쿠라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2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권재덕과 정준용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려볼 체급별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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